[앵커]
강원도 화천에서 토마토를 밟고 으깨고 던지는 이색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천과 동굴에는 한낮의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관광지는 막바지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휴일 표정, 이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온몸에 토마토를 뒤집어쓴 채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옷이 온통 빨갛게 물들었지만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토마토를 뿌리고 발로 으깨면서 찾고 있는 것은 풀장 안에 숨겨진 10개의 금반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토마토 풀장 안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토마토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은 강원도 화천으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에 투입되는 토마토는 무려 57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토마토 축제장에서 그동안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김현정 / 서울시 개봉동 : 아직 금반지는 못 찾았지만, 토마토를 으깨고 던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뒹구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하천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물장구치며 한낮의 더위를 날립니다.
동굴 입구부터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립니다.
동굴 내부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 나와 입구에 서 있기만 해도 흐르던 땀이 저절로 말라버립니다.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인기척에 박쥐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한승연 / 서울시 월계동 : 가족들이랑 오니까 더 좋고 시원도 하고 인공적인 게 아니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많은 사람이 교외로 나가 스트레스도 날리며 막바지 피서를 즐겼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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