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맞은 독도...日 도발에도 '늠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일본은 올해도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는데요.

이런 도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는 늠름하게 71주년 광복절을 맞이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묵호항에서 바닷길을 따라 250여㎞를 달려가면 독도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전체 면적이 여의도 16분의 1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역사적 의미는 큰 곳입니다.

[송경애 / 독도 순례 행사 참가자 : 밝아오는 독도를 바라보면서 평소 와보지 못했던 독도에 대한 사랑이 생기고, 감격이 벅차오릅니다.]

독립유공자 가족 등 150여 명은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찾았습니다.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광복절 노래를 부르며 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의열단원 류자명 선생 손자인 류인호 할아버지에게도 독도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류인호 / 의열단원 故 류자명 선생 손자 : 지금 제 얼굴을 보시면 알겠지만 눈물이 글썽글썽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완전히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기분이 들어요.]

옛 독도 이름을 딴 해경 경비함 '삼봉호'는 광복절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100여 차례, 사흘에 한 번꼴로 출몰하는 일본 순시선의 도발을 막기 위해섭니다.

[박찬현 /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 해경은 24시간 철통 같은 해상경비로 주권 침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다에 삼봉호가 있다면, 독도 경비대원 38명은 더위 속에도 장비를 갖추고 삼엄한 육상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창영 / 독도경비대원 : 선박들을 감시하는 관측 근무를 서고 있는데,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접근이 어려운 곳이지만 올해만 벌써 15만 명이 방문할 만큼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독도.

광복 71주년에도 일본 도발은 이어지고 있지만, 독도는 우리 영토 동쪽 끝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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