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태국 남서부 지역에서 연쇄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태국 당국은 IS 등 국제 테러조직과는 무관한, 국내 반정부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주로 태국 남서부 관광지들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우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푸켓도 포함돼 있군요?
[기자]
폭탄 폭발이 발생한 곳은 4개 지역입니다.
이틀 동안 8차례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연쇄 폭탄 폭발로 모두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 외국인 관광객도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남서부 유명 관광지 후아힌입니다.
현지 시각 11일 밤,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시장에서 2개의 폭탄이 잇따라 터졌고, 다음 날 아침인 오늘 오전 또다시 연쇄 폭발이 일어나 모두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술집 앞 화분과 쓰레기통 등에 미리 폭탄을 숨겨두고 있다가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아침 8시쯤 남서부 수랏타니주 해양 경찰서 앞에서 2차례 폭탄이 터졌고, 인근의 또 다른 관광지들인 푸켓과 뜨랑에서도 비슷한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연쇄 폭발은 태국 시리킷 여왕의 8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정된 연휴를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태국 당국은 IS 등 국제테러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 논란 속에서 군부주도로 통과된 개헌과 관련 있거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국내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수도 방콕 도심에 있는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2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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