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기온이 40.3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밤낮으로 이어지는 무더위에 많은 시민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에 뜨거운 햇볕이 온종일 내리쬡니다.
도로와 건물은 물론 자동차에서도 이글이글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강렬한 직사광에 눈을 제대로 뜨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으로 불볕더위를 달래보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박지승 / 대구 달성군 논공읍 : 작년보다 대구가 너무 더워서 나오기만 해도 땀이 뻘뻘 나서 시원한 곳에 안 들어가면 밖에 한 시간도 못 있을 정도로 더워서…. 밤에도 덥고 에어컨이 없으면 못 버틸 정도로 그 정도로 상당히 더워요.]
한낮 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아예 숲으로 집을 옮겨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도심보다 기온이 5~6도 정도 낮은 만큼 찜통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야영장은 하루 종일 북적입니다.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하며 출퇴근하는 풍경도 낯설지 않습니다.
[이성일 / 대구 신천동 : 대구에 45년 살았지만, 이렇게 더운 해는 없었습니다. 밤에는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새벽 2시까지 잠도 못 자고 해서 여기 가족끼리 와서 일주일째 (머물고 있습니다.)]
전국이 가마솥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기온이 40.3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온입니다.
무인기상장비로 측정된 비공식 기록이지만, 지금껏 가장 더웠던 1942년 대구의 40도를 넘었습니다.
경북 경주가 39.4도까지 올랐고, 영천 39.3도, 서울도 35.9도까지 올랐습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끝도 없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심신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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