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계식 주차장인 주차타워 사고로 최근 6년 동안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사고 원인은 주로 보수 점검이 잘못됐거나 관리자나 운전자의 과실 때문인데요.
정부가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이용자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
지난 4월 경기 하남시의 오피스텔 건물.
이 두 곳의 기계식 주차장, 주차 타워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차타워 사고는 2010년 이후 해마다 잇따라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사망자가 22명에 이를 정도로 인명피해가 큽니다.
올해도 6월 말 기준으로 6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고 원인은 보수점검 과실이 가장 많고, 관리자나 운전자 과실, 기계 고장 등의 순이었습니다.
여기에 외부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주차타워 문을 닫아 놓는 잘못된 관행도 한몫을 했습니다.
강남 주차타워 사고가 대표적입니다.
주차관리인은 리프트가 1층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문을 열었지만 리프트는 지하에 있었고, 차가 들어가면서 8.5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도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주차관리인이 되려면 안전교육을 4시간 받게 하고 20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용하는 주차타워에는 관리인을 의무적으로 두게 했습니다.
또 정기검사를 받지 않으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해 시행 중입니다.
대책과 함께 운전자들은 이용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게 필요합니다.
주차 가능한 차량인지 확인하고 동승자는 내린 뒤 진입하되 만약 작동이 잘 안되면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관리인 등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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