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없는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 장관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연일 폭염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한기까지 느껴지는 마을이 있습니다.

해발 1,100미터에 있는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마을인데요.

이맘때 고랭지 배추밭 풍경까지 장관을 이뤄 막바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 안반데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

한참 더울 시간대인데요. 그곳은 좀 시원합니까?

[기자]
오후로 접어들었지만, 하늘 아래 첫 동네 이곳 안반데기의 기온은 25도입니다.

중부지방 현재 최고기온보다 8도 정도 낮은 기온인데요.

특히 햇볕을 피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초가을처럼 선선합니다.

전국적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기승이지만 이곳에선 딴 나라 얘기입니다.

밤이 되면 한기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한여름 속 서늘한 날씨보다 더 유명한 건 이맘때 이곳 고원대에 끝없이 펼쳐진 배추밭 풍경입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라서 여름철엔 이곳 안반데기 같은 고랭지에서 배추를 재배합니다.

이곳 배추밭은 축구장 280개를 합친 면적에 달하는데요.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땅 모양이 떡을 칠 때 받치는 넓고 평평한 나무판인 '안반'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초록빛 배추 물결 너머 강릉 시내와 동해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구름이 잠시 쉬어가듯 고랭지 밭에 내려앉으면 신비스러운 분위기마저 연출됩니다.

이런 장관을 사진에 담기 위해 하루 많게는 전국에서 400~500명이 이곳 안반데기를 찾고 있습니다.

8월 하순 배추 수확이 본격화하기 전 방문해 더위를 식히면서 천혜의 고랭지 배추밭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반데기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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