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천만 관객 탑승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이 개봉 19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변칙 개봉으로 다소 빛이 바랬지만 올해 첫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는 역대 14번째 대기록입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좀비와 인간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 '부산행'.

드디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첫 천만 영화이자 역대 18번째, 한국 영화로는 14번째 천만 클럽 가입입니다.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 속에 '부산행'은 눈부신 흥행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 영화 최다 사전 예매, 개봉 첫날 최다 관객 동원에 이어 첫 주말 하루 128만여 명이 관람해 '명량'이 갖고 있던 일일 최다 관객 수도 갈아치웠습니다.

천만 관객 돌파 속도도 2번째로 빠릅니다.

B급 소재인 좀비를 다뤘지만, 공유와 마동석 등 배우들의 열연에다 속도감 있는 연출, 사회 비판적 메시지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패러디 포스터와 영상이 잇따라 제작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최우리 / 서울 북가좌동 : 스토리나 완성도 면에서도 감동을 주는 면이 있어서 볼거리랑 감동적인 것 둘 다 충족시키는 영화라 좋았던 것 같아요.]

[이종경 / 서울 남가좌동 : 해외 좀비 영화와 다르게 덜 무서웠던 것 같은데 오히려 가족적인 흥행에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부성애를 느낄 수도 있었고….]

올여름 가장 먼저 개봉한 블록버스터, 연일 이어진 무더위 등 영화 외적인 요인도 한몫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유료시사 등 변칙 개봉으로 기록의 순도가 떨어지는 점이 아쉽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 한국 영화의 윤리성이라는 것은 큰 영화들이 더 지켜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때 아마 부산행이 계속해서 (아쉬운) 예시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오는 18일 개봉해 쌍끌이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

이미 천만 관객을 태운 '부산행'이 종착지까지 관객을 얼마나 더 태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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