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열섬 현상을 막아라...지자체 안간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며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인구와 건물이 밀집된 도심의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열섬현상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요.

자치단체마다 열섬 현상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부터 뜨거운 햇볕이 쏟아져 내립니다.

한껏 달궈진 아스팔트가 녹을 듯 이글거립니다.

한낮 도심 도로의 아스팔트 표면 온도를 재봤더니 이렇게 6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자체마다 도심 온도 낮추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면 청소용 차는 물론 산불 진화 차까지 동원한 물뿌리기는 기본입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 자동으로 물을 흘리는 장치도 도입됐습니다.

[신원훈 / 대구시 자연재난대응팀장 : 실제로 도로면 온도를 확인해보니까 (물을 뿌리고 난 뒤) 20도 정도의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호응도 좋아서 야간에도 가동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분수 등 수경시설을 모두 동원하고, 가동시간도 밤늦게까지 연장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정수된 물을 안개 같은 미세입자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옷과 피부는 젖지 않으면서 주위 온도를 3도에서 5도까지 낮출 수 있어 인기입니다.

[신승태 / 서울 고척동 : 요즘에 도심에 나오면 날씨가 덥고 가슴이 답답하고 그런데 이런 물안개가 있어서 많이 시원해진 것 같아요. 체감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 시원해서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도심에 공원을 많이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원의 숲 그늘이 도심지역보다 최대 3도 이상 기온이 낮고, 땡볕에서 활동하다가 숲 그늘로 들어오면 15분 만에 정상체온으로 돌아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자체들이 도심 열섬 현상을 누그러뜨리려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80800022059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