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검사장의 해임이 확정됐습니다.
후배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젊은 검사를 자살하게 한 김대현 부장검사의 징계는 연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두 명 모두 징계가 청구됐던 거로 아는데 우선 진 검사장의 징계만 확정됐다고요?
[기자]
진경준 검사장의 해임이 확정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진 검사장의 해임과 징계부가금 부과를 의결했습니다.
진 검사장은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에게서 주식과 자동차 그리고 가족 해외여행 경비 등 9억 5천만 원어치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비위 혐의가 드러나면서 김수남 검찰총장이 진 검사장을 해임해달라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는데요.
징계위 심사 결과 오늘 해임이 확정된 겁니다.
현직 검사장이 해임된 건 검찰 역사상 처음입니다.
징계위는 해임과 함께 징계부가금 1,015만 원 부과도 함께 의결했습니다.
진 검사장이 넥슨에서 받은 여행경비는 이보다 많지만, 징계부가금 제도가 도입된 2014년 5월 이후에 받은 203만 원에 대해서만 최고 한도인 5배가 적용됐습니다.
그러나 진 검사장과 함께 징계가 청구됐던 김대현 부장검사는 징계가 연기됐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변호인 선임과 소명 자료 준비를 이유로 기일연기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김 부장검사는 최근 2년 동안 후배 검사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괴롭힘을 당한 후배 검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위 일정을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잡아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늘 해임이 확정된 진경준 검사장은 앞으로 검찰에서 나가더라도 3년에서 최대 5년 동안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깎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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