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영남 지방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36도 가까운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한반도가 열풍 안에 갇히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광복절인 15일 무렵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이 마치 펄펄 끓는 가마솥처럼 변했습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내부는 표면 온도가 무려 40도 가까이 치솟았고,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상도 뜨겁게 달아올라 50도에 육박합니다.
[홍준서 / 경기도 광명시 : 날씨가 너무 덥네요, 숨이 막힐 것만 같아요. 그냥 걸어 다니기도 힘든 날씨네요.]
공식 기온도 경북 합천과 안동, 의성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를 넘어섰고, 서울과 대구도 36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관 : 고온에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당분간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폭염이 지속하겠습니다.]
특히 대기가 정체되며 한반도 전체가 열풍에 갇힌 데다 도심은 열섬현상까지 겹치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1994년의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에 비교되는 올해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광복절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누그러지고 열대야는 17일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민간기상업체는 광복절부터 열대야와 폭염이 동시에 누그러지는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30도를 크게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다음 달 상순에는 늦더위가 찾아올 가능성도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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