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올려...역대 최고 AA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선진국과 비교해 경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탄탄하고, 재정 건전성도 높다는 점이 역대 최고의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탠더드 앤 푸어스, S&P가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동안 AA-였던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전체 21개 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S&P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보다는 두 단계, 중국보다는 한 단계 높습니다.

영국, 프랑스와는 같지만, 등급 전망에서 이들 국가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 고령화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대내외 악재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S&P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최근 2.6% 수준으로, 0.3%∼1.5%인 선진국들보다 높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줬습니다.

특히, 지금의 성장 추세라면 오는 2019년에는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밖에도 단기 외채 규모가 줄고, 외환시장이 대외 충격을 흡수할 만큼 성숙했다는 점, 물가가 안정적이고 재정 건전성도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송인창 /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국가 신용등급이 올라가게 되면 그 나라의 공기업, 금융기관,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 조달할 때 싼 금리로 빌릴 수 있고요. 해외 충격이 왔을 때 그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게 됩니다.]

다만, S&P는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국책은행의 자산 건전성 문제, 남북한 간 긴장 고조를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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