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이종근 / 데일리안 편집국장, 양지열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이런 얘기 있잖아요.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될수록 좋다 이런 말이 있는데 오래될수록 뜯겼어요, 이건. 이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인터뷰]
정말 기가 막힌 일입니다, 이건. 범행 자체는 1998년부터 금년 6월까지 이어진 거예요. 집요하게 약 20여 년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생 관계예요. 가해자가 권 씨고 피해자는 김 씨인데 아마 동창도 가까웠던 동창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동창을 통해서 소개를 받아서 관계가 형성됐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권 씨가 한 200, 300만 원 정도를 피해자 김 씨한테 빌리는 것부터 관계가 시작됐어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지금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권 씨, 가해자 권 씨가 무속인 계통의 사람 같습니다.
[앵커]
왜요?
[인터뷰]
평상시에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늘 점을 봐주고 너한테는 뭐가 안 좋아서 내가 대신 제사를 지내줘야 네가 잘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로 그동안 갈취를 해 왔는데 결국은 김 씨가 일본으로 가족과 함께 넘어갑니다, 피해자 김 씨가. 그래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이 사람은 게임장이라든지 이런 데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 사이에도 국제전화를 통해서 계속 통화를 했어요. 그러면서 각종 명분을 들어서 제사를 안 지내면 네가 몸이 안 좋을 수 있다. 너 죽을 수도 있다 등등으로 해서 돈을 빼먹었거든요.
그런데 급기야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갈취사범들의. 너 가족하고도 단절을 시키는 거예요, 가족하고 같이 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너 빨리 귀국해라. 귀국을 했어요, 한국으로. 그러니까 완전히 종속관계가 유지된 것 같습니다. 귀국을 시킨 다음에는 취업을 시켜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취업을 시키면서 어떤 식으로 했냐면 유흥업소에 취직을 시켰어요. 또 유흥업소에만 취직시키면 돈벌이가 안 되잖아요. 신체, 여성 중요부위에 귀신이 씌어있기 때문에 너는 성관계를 해야 된다. 그런 식으로 유도를 해서 이른바 화대죠. 그걸 지속적으로 갈취한 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부족해서 각종 명분으로 갈취를 하다가 아주 크게 한번 해먹으려고 네가 성매매하면서 성관계 영상이 잡혔다. 그게 지금 밖으로 유출이 됐는데 그걸 막으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막는 과정에서 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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