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산으로 바다로 많이들 가시죠?
YTN이 소개하는 이곳은 어떠신가요.
울산 태화강 둔치에 있는 대나무 숲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
대나무 숲이 아주 시원해 보이는군요?
[기자]
이곳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적어도 바깥보다는 4~5도 정도 낮은 것 같습니다.
바람이 그리 많이 불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나무가 만든 그늘 때문일 텐데요,
대나무 숲길을 걸어가 보겠습니다.
푸른 대나무 숲길이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는데요,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숲이 만들어 주는 피톤치드 향이 바람이 불 때마다 청량감을 더해 줍니다.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높게 뻗은 대나무가 마치 터널같이 느껴집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는 사람들과, 의자에 앉아 사색하는 사람들이 이 무더위에도 여유롭게 보입니다.
대숲은 10여 년 전만 해도 태화강 둔치에 정돈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울산시가 태화강 생태복원사업을 시작하던 2005년부터 정비가 되기 시작해, 지금은 23만6천㎡에 대나무 군락지가 조성됐습니다.
산책로의 길이가 4km 이른다고 해서 이곳의 이름을 '십리대숲'으로 정했습니다.
문헌에는 17세기 중반에 이 일대에 대나무가 많았다고 했고, 일제 강점기 때에도 대나무 숲이 풍성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29일에 박 대통령이 이곳을 찾으면서 유명해져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원시림이 잘 보존된 삼호대숲이 여기서 멀지 않는 곳에 있는데요,
대숲을 산책하고 이어서 백로도 보시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십리대숲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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