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단전으로 또다시 2시간 넘게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개통 이후 1주일 만에 벌써 8번째 고장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전동차 운행 중단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출입문에는 중단을 알리는 종이를 써 붙였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역을 찾은 승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전동차 운행 중단에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종삼 / 인천시 석남동 : 안정화가 안된 상황에서 버스 노선까지 바꿔버리니까 시민들은 불편한 게 이만 저만 한 게 아니 예요.]
전동차가 멈춘 시각은 오후 1시 50분.
2호선 왕길역에서 완정역 사이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전동차 운행이 재개된 오후 4시 6분까지 시발점인 검단 오류역에서 아시아드 경기장역까지 열차 운행이 무려 2시간 16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김상순 / 인천시 가좌동 : 갈 길도 바쁜데 여기서 내리라 그러고 생긴 지도 얼마 안 되어서 이렇게 불편해서 어떻게 해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운행 중단은 지금까지 횟수로만 모두 8번째.
개통일인 지난달 30일 이후 1주일 만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가 속출한 겁니다.
중단 원인도 단전에다 전동차 고장까지 걷잡을 수 없이 다양합니다.
7년이 넘는 공사 기간에 2조 2천억 원이 투입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자칫 '사고철'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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