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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당권 주자들 선거 의식해 사드 반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당권 주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이 선거를 의식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는데, 당내 노선 갈등에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후보는 모두 사드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7월 28일) :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패착이고, 실수이고,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7월 28일) : 그냥 우리가 처음에 '반대하지 않는다'에 방점을 찍은 그 안을 그냥 밀고 나간다는 것은 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김상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7월 24일) : 남북관계와 국제관계 속에서 다시 한 번 (사드 배치를) 재검토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 대표 선거가 다가오며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가열되자 휴가차 잠시 당을 비웠던 김종인 대표가 당권 주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당 대표 선거를 의식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세상을 보는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얘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예비경선에서 후보들을 앞에 두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어제) : 미·중 간 첨예한 대립이 동북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현실에 대해) 더 냉엄하고 분석적인 자세를 갖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새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사드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은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까지 맞물리면서 사드 문제가 당내 노선 갈등에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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