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래퍼, 랩으로 폭발 사고 낸 기업 잘못 고발 / YTN (Yes! Top News)

2017-11-15 11

[앵커]
인도의 한 여성 래퍼가 개념 있는 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인도에서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킨 미국계 화학 기업 다우케미컬에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 건데요.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보도에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냘픈 체구의 인도 여성 래퍼 소피아가 속사포처럼 랩을 쏟아냅니다.

미국 거대 화학 기업인 다우케미컬에 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켜놓고 30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보상조차 하지 않는 기업에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소피아 아쉬라프 / 래퍼 : 랩으로 젊은 세대에게 보팔 사건을 상기시켜주고 싶어요. 홀로코스트와 히로시마 사건은 다들 기억하는데 보팔의 비극은 잊혀있는 게 안타까워요.]

보팔 사고 당시 유독가스가 누출되면서 최소 15,000명이 사망했고 수십만 명이 기형아 출산, 실명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적은 보상액과 망가진 환경에 대한 뒤처리 미비로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피아는 앞서 지난 2008년에도 "다우케미컬에서 일하지 말라"는 제목의 랩을 선보이며 울분을 표현했습니다.

인도 공대생들이 다우케미컬의 취업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소피아 아쉬라프 / 래퍼 : 32년 동안 이 사건에 매달려 온 비정부 기구가 있어요.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었어요. 랩으로 관심을 환기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이라도 찾을 거예요.]

랩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소피아.

서양 거대 기업의 무책임과 횡포를 바로잡겠다는 래퍼의 외침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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