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된 김정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 '올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대북제재로 국제적인 '왕따'가 된 북한이 이번 올림픽을 건재를 과시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나 봅니다.

최고위급을 파견하고 연일 선수들을 치켜세우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이나 앞두고 최고 실세 최룡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브라질에 보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대표단이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30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이른바 '스포츠 외교'를 펼치면서 고립무원 신세를 벗어나 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수들 동향을 연일 소개하며 분위기도 띄우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 : 올림픽 선수단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되는 제31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도와 다이빙 등 9가지 종목에 31명이 참가합니다.

특히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역도의 엄윤철과 림정심,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다이빙 김국향 선수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국향 / 다이빙 북한 대표 (지난해 7월) : 1등이 목표였습니다. 조국과 인민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집권 이후 줄곧 스포츠나 오락 분야를 중시해온 김정은은 이번 올림픽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 외톨이가 된 상황에서 올림픽은 제재가 별거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대북제재 국면에서 북한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독려할 뿐만 아니라 공세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이 정치와 사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올림픽마저 체제 선전에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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