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구도가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김상곤·추미애 후보가 토론회를 통해 선명성 경쟁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어제 더민주 친노·친문 성향의 권리당원 모임인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당원모임'이 개최한 당 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추미애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민주권을 도둑맞았다고 느끼지 않느냐며 다음 대선은 반드시 관권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사를 묻는 참석자 질문에 국민 목소리에 계속 귀를 막고 있다면 탄핵 주장도 나올 수밖에 없다고 답하며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야권 통합에 대해 추 후보는 지지층을 분열시키고 선동한 분열주의자 등까지 통합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김 후보는 열린 마음과 자세로 야권의 3당이 공조를 확실히 하면서 연대와 통합을 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권 후보인 이종걸 후보는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행사 참석을 이유로 토론회에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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