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계곡처럼 변한 도로입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인데요, 기습폭우로 인해 이렇게 사람 손을 잡아야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남의 나라 일만이 아닙니다.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것 같은 강한 햇볕이 도로 위에 내리쬐더니 어느 순간 세찬 빗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이 기습 폭우로 인해 대한민국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먼저, 대구와 부산은 어제 오후 찜통 더위 속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요.
대구의 경우, 벼락을 동반한 기습 폭우로 도로 신호등이 아예 마비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동대구역 쪽부터 지금 수협 네거리 이쪽으로 먼저 (신호등이) 나갔다고 하고…. 번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아무래도 그때 그 상황에 번개가 쳤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비슷한 시각.
부산에서는 벼락이 치면서 교회 건물의 외벽 벽돌이 무더기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기습폭우로 인해 춘천에서는 열차가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주택 지붕의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나갔는데요.
이 구조물이 경춘선 선로 위에 있는 전선을 덮친 겁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다음 역까지 버스로 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올해 장마는 지난 30일로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더웠다가 갑자기 비가 오는 날씨의 변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장마 후 기습폭우, 원인은 뭘까요?
'대기 불안정'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최정희 / 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통보관(YTN 라디오 인터뷰) : 장마가 끝나더라도 상층 고압대가 다시 발달할 경우에는 우리나라 상공에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한 강한 국지성 강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올해) 8월 강수가 과거보다 상당량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는 강한 대기불안정에 의해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습폭우, 지난 주말에도 있었습니다.
깜짝 폭우가 쏟아지면서 장마가 끝났다고 안심했던 시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수도권에는 이렇게 앞이 보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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