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 가운데 한글 모르는 학생들 많지 않죠.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국어 교과서조차 초등학생은 입학 전에 한글을 알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국어 수업이 내년 새 학기부터 한글교육 중심으로 대폭 강화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초등학교 신입생은 한글을 어느 정도 읽고 쓸 줄 압니다.
유치원 등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한글을 떼주는 건 요즘 부모에겐 의무 같은 거라서입니다.
그래서 첫 국어 교과서부터 이런 점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짰습니다.
그런데 그게 요즘 같은 다문화가정 시대에 문제가 됐습니다.
내년 도입할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 '현장검토본' 입니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로 많이 써보는 훈련을 하도록 했는데, 입학 전 이미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익숙해진 요즘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김대원 / 교육부 교과서정책과장 : 적어도 모국어 교육만큼은 국가가 공교육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생각입니다.]
천천히 제대로 배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초등 1·2학년의 한글교육 시간은 지금보다 배 이상 늘어납니다.
또 수학 등 다른 교과서도 글자 수는 되도록 적게 하고,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교과서를 만들어 초등학생에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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