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탐방, 강연, 공부...대권 경쟁 '가열'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내년 대선을 향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모두 '국민 속으로'를 기치로, 민생탐방이나 강연 정치 등 나름대로 방식으로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선 참패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겸허한 경청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지지자 천 500명을 모아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행사에 이어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 김무성을 믿고 힘을 모아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유승민 의원은 복당 이후 대학 강연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촉 기회를 늘리고 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개헌과 양극화 해소에 관한 책을 집필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남경필 경기지사는 대한민국 리빌딩 정책을, 원희룡 제주지사는 저성장 극복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에서 민생탐방에 선두를 달리는 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히말라야 방문에 이어 최근 독도를 방문하는 등 가장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했던 고 김관홍 잠수사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의원들과 만찬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고통과 분노, 이런 국민의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고 풀어주고 또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무와 홍보 관련 보좌진을 대폭 개편하며 재도약을 구상하고 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싱크탱크를 통해 틈틈이 정책 공부를 하며 실력을 다듬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강연 정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까지 중소도시 위주로 전국을 돌며 강연과 민생 현장 체험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이제 시작입니다. 모든 사람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서 혁명에 동참하겠습니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본격 레이스를 위한 대권 주자들의 몸풀기가 시작됐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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