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무너지고·더위가 반갑고' 무더위에 갈린 희비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러내리는 폭염은 야구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각 팀의 선발투수들은 더위와의 사투를 벌여야 했는데요, 더위에 강한 선수와 약한 선수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초반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한화의 서캠프는 우리나라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더니, 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재환과 에반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주며 1회에만 2점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2회에도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또 무너졌습니다.

결국, 여섯 점을 내주고 일찌감치 강판 된 서캠프.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실점하며 더위에 약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서캠프의 난조 속에 한화는 4연승 행진을 마무리했고, 선두 두산은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갑자기 퍼부은 비로 15분 늦게 시작한 마산 경기.

무덥고 습하기까지 한 날씨 속에 NC 에이스 해커가 속수무책으로 난타당하며 3회까지 7점을 내주고 무너집니다.

드라마 같은 역전극은 7회 말부터 펼쳐졌습니다.

7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한 NC.

9회 테임즈의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이 터지더니, 급기야 김성욱이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8점 차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넥센에서 kt로 팀을 옮긴 뒤 첫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는 무더위를 즐기기라도 하듯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습니다.

kt는 피어밴드의 호투 속에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요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SK를 끌어내리고 마침내 4위 자리까지 꿰찼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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