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2호선 첫 월요일 운행...혼잡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늘 새벽부터 첫 평일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열차 길이도 두 량으로 짧은 편인 데다 정차 시간도 짧아서 출근길 혼잡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이제 출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 첫날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인천 구월동 모래내시장 역입니다.

새벽 5시 반을 시작으로 운행이 시작됐는데요.

1시간 전보다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이 많아졌고 열차 안 빈 좌석도 많이 줄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출근길 혼잡을 우려해 배차간격이 3분으로 줄었습니다.

오늘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된 이후 첫 평일 운행 날인데요.

앞서 인천교통공사는 하루 2호선 이용객을 10만 8천 명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개통 첫날이었던 지난주 토요일에 승객이 모두 10만 5천6백여 명을 기록했는데요.

무려 예측치의 97.5%입니다.

평균적으로 주말에는 지하철 이용객이 출퇴근 직장인 등이 몰리는 평일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첫날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평일 출퇴근길 수요를 2호선이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량 1편성으로 운영되는 인천 2호선은 여객 정원이 206명으로 1호선 1편성 정원의 20%에 불과합니다.

또 3개 환승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역에서 정차 시간이 20초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2호선은 전동차 출입문 개수도 적은 편이어서 더욱 혼잡이 우려됩니다.

다행히 아직은 열차 안에서 서서 가는 승객이 많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공사 직원들을 역사에 안전관리 요원으로 배치하고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인천 2호선 지하철은 앞서 개통 첫날 여섯 차례에 걸쳐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후 어제부터 현재까지는 열차 중단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구월동 모래내시장 역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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