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방치된 4살 남아...하원 준비하다 뒤늦게 발견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 양지열, 변호사

[앵커]
폭염 속에서 통학버스 안에 어린아이를 8시간 가까이 내버려 둬 중태에 빠트린 유치원 관계자들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그제 광주광역시 월계동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4살 A 군을 8시간 가까이 내버려 둔 혐의로 어린이집 인솔교사 28살 정 모 씨와버스 기사 51살 임 모 씨, 원장 박 모 씨를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돌봄교실 참가자인 A 군이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는데도 차 안에 들어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을 듣고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들어보니까 버스 안에 인솔교사도 있었고 운전기사도 있고 세차까지 했다고 그러는데요. 어린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갈 수가 있나요?

[인터뷰]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데요. 아마도 돌봄교실이라고 하는 것이 방학 기간 동안에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서 특별히 운영되는 그런 과정이다 보니까, 정규적인 과정이 아니다 보니까 평소에 운행하던 학생들의 숫자, 원아들의 숫자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고 물론 제가 그렇기 때문에 용납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그런 점이 이유가 돼서 조금 더 소홀했던 게 아닌가, 특히 지적하신 것처럼 세차를 할 정도면 차 안에 누가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데. 아이가 잠들었다거나 아이들이 장난치면서 일부러 숨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까지 조금 더 철저히 해야 된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이번 사고가 알려준 것이겠죠.

[앵커]
아이들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9명밖에 없었다고 하고 또 광주시교육청에서는 통학버스운영매뉴얼까지 만들었는데 이걸 무시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런데요. 아이가 9명이면 굉장히 많은 겁니다. 우리가 길을 다닐 때도 보면 3, 4살 아이들 세네 명 돌아다니면서 정말 정신이 없다는 얘기 하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9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고 많은 숫자인데 그러면 그 많은 숫자의 아이들을 관리하려면 그냥 교육청에서 매뉴얼 만들어서 뒷자리까지 다 챙겨라, 이렇게 해서만 안 되는 거고.

유치원 버스에서의 역할분담이 있어야겠죠. 아이가 내릴 때는 또 유치원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내리고 있는데 뒷자리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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