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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즈베키스탄에서 춤을 전공하는 고려인 3세 여성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승전무'를 배우기 위해서 인데요.
이들은 앞으로 고국에서 배운 '승전무'를 중앙아시아에 전파하는 뜻깊은 일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에 한삼을 낀 여성들이 우리나라 전통춤을 춥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장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췄던 '승전무'.
그런데 이 춤을 추는 여성들은 한국 무용단이 아니라 '승전무'를 배우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 3세입니다.
[유 빅또리야(Yugay Viktoriya) / 우즈베키스탄 삼지연 무용단장 : 승전무는 의미 있는 춤입니다. 이 춤을 출 때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와 같은 정서를 지녀 외국인보다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합니다.
[김정련 /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 : 고려인들이어서 우리 한국인과 같은 정서를 가지고 있다 보니 우리 문화를 잘 받아들이고 충분히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전통 복장까지 차려입으니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인 같습니다.
배운 동작 하나하나를 우아한 몸짓으로 재현해내는 이들이 '승전무'를 배우는 이유는 자신의 뿌리를 찾고 전통춤을 통해 고국인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우수한 전통문화를 중앙아시아에 알리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고려인들에게 춤을 통해 한국의 얼과 혼을 전달하려는 겁니다.
[강경환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장 : 고려인들은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통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전통문화의 교류를 통해서 중앙아시아와 우리나라 간의 교류 협력도 확대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은 또 고국이 타지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알릴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2주가량 승전무를 배운 연수생들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 우리의 무형유산과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한국문화 알림이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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