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잠시 뒤 대선후보로 확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맞상대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샌더스 저지 이메일 폭로 파문으로 당의 단합이 흔들리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늘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 경선 결과를 반영한 주별 공개 투표를 통해 힐러리를 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로 확정합니다.
전당대회 첫날 찬조연설에서 힐러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낸 샌더스 의원은, 오늘도 힐러리 지지를 호소하며 단합을 외쳤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 힐러리 클린턴이 연방 정부 최저 임금 인상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에 맞서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메일 폭로 사건 등을 놓고 샌더스 지지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 대회장 안팎에서는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전당대회를 통해 샌더스 지지층을 흡수하려던 힐러리 캠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급상승까지 더해 내우외환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이틀째인 오늘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찬조 연사로 나서고 백인 총격에 사망한 흑인 청년의 어머니도 힐러리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당 전당대회는 샌더스 저지 이메일 폭로라는 암초를 만나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과 힐러리가 이메일 파문이라는 악재를 딛고 당의 통합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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