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남 / 고 김홍영 검사 어머니
[앵커]
33살 젊은 검사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상급자인 부장검사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지속적으로 폭언 그리고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동안 자살의 배후 의혹을 제기해 왔던 부모님은 어떤 입장일까요? 김 검사의 어머니 이기남 씨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관인 김대현 부장검사가 현직이라 감찰이 제대로 될지 걱정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검찰이 해임 청구 결정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졌습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파면을 요구했는데 검찰에서는 해임이 제일 중징계라고 하니까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장 최고의 징계 수위를 내린 것으로 저희들도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감찰 결과를 보면 폭행이나 폭언의 정도가 형사처벌 대상은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처벌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잘못 처벌하시는 거고요. 우리 아이는 지금 이 세상에 남아 있지를 않고 이런 부분을 염려했었는데요. 김대현 부장검사의 얘기만 듣고 저도 아침에 조간신문을 보고 격려 차원에서 했다는 그 말을 일방적으로 믿고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은데 앵커님도 해임이면 김대현이 100%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 아이의 문제가 아니고 다음에 또 어떤 검사의 이런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제2의 우리 홍영이 같은 아이가 나오면 안 되고 처벌을 당연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러면 감찰팀에서 조사를 할 때 어머님과 직접 통화를 하거나 어머님 또는 가족의 입장을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까?
[인터뷰]
전혀 없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러면 감찰이 다 아드님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 또 김 부장검사의 통화기록, 이것만 가지고 이루어졌다는 얘기네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러면 평소에 아드님이 어머니께 이런 일을 당했다든가 아니면 직장에서 어떤 일을 당했다든가 이런 얘기 한 정황은 전혀 감찰팀은 모르는 거예요?
[인터뷰]
맞습니다. 모르고 저희한테 전화온 적도 없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인터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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