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겁니다.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현지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군요.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마침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대기록이 이뤄졌습니다.
대의원 공개 투표 1시간 여 만에 힐러리는 과반 2383표를 무난히 확보하며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힐러리는 퍼스트 레이디와 뉴욕주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쳐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과 부부 대통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2008년 대권 도전에 실패한 뒤 8년 만의 재도전이기도 합니다.
힐러리는 모레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과 대선 전략을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공개 투표 과정에서 샌더스 지지자들의 강력한 항의도 예상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나보죠?
[기자]
전당대회 장 내 공개투표는 큰 반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대선 후보 공식 선출 직후 이곳 프레스센터로 옮겨와 항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전당대회 장 밖에서도, 백인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의 분노를 대변하는 정치 혁명가 샌더스에 대한 지지 시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위대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질리안 / 샌더스 지지자 (미시간주) : 최근 폭로된 이메일은 힐러리의 민주당 측이 얼마나 지저분한 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지지해서는 안되는 거죠]
[브라이언/ 샌더스 지지자 (오하이오 주) : 저는 분명히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을 겁니다. 힐러리에 대해서도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니다. 그들은 국민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샌더스 의원이 어제 찬조연설에서 힐러리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내며 당의 화합을 호소했지만 패배에 불복하는 샌더스 지지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힐러리에 대한 호감도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당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힐러리 대선 출정 가도에도 험난함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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