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올림픽선수단 본진이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에 입성했습니다.
도핑 파문으로 뒤숭숭한 러시아는 비와 눈물 속에 출정식을 치렀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이 브라질 리우 땅을 밟았습니다.
지구 반대편 먼 나라까지 꼬박 24시간 넘게 날아간 선수단은 교민들의 환대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결전을 앞둔 대표팀은 리우선수촌으로 곧장 이동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도핑 파문으로 100명 넘게 리우 출전권을 빼앗긴 러시아, 비 내리는 붉은 광장처럼 출정식은 내내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미녀새'는 울었고,
[옐레나 이신바예바 /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선수 : 우리는 증거도 없이, 거친 방법으로 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습니다. 반박할 기회조차 없었어요.]
푸틴 대통령은 메달의 가치가 작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강력한 경쟁자(러시아) 없이 딴 메달의 가치는 이전과 분명 다릅니다. 승리의 맛이 완전히 다르죠.]
씁쓸한 출정식 끝에 '스포츠 강국' 러시아는 올림픽 메달 결의를 다졌습니다.
선수촌 시설이 미흡하다며 입촌을 거부했던 호주 선수단과, 앞마당에 캥거루라도 풀어야겠다며 비아냥댔던 리우 시장.
귀여운 캥거루 인형을 주고받으며, 팽팽했던 신경전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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