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농협 '손잡고'...농산물 대기업 마케팅 총력전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전국적으로 쌀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농협과 손잡고 대기업을 상대로 지역 농산물 판매에 앞장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미곡처리장 생산 라인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국 쌀 재고량이 늘고 쌀 소비가 줄고 있지만, 이곳 사정은 다릅니다.

대기업과 손잡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가공밥 제품으로 만들어 전국 대형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지역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면서 쌀 소비촉진과 판매처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복기왕 / 아산시장 : 우리 농산물의 대부분도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해서 유통되고 있고 또 대기업을 통해서 가공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가운데 10% 정도가 고품질 가공용 쌀로 시중에 유통되면서 지난해 23억 7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천인화 / 아산시 영인면 : 쌀이 많이 남아돌고 있는데 안정되게 가정용 쌀밥으로 생산이 되기 때문에 농가들은 마음 편하게 생산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지역 농산물에 대한 판매처 확보는 물론 사업의 다각화로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손을 잡고 농산물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쌀뿐만 아니라 감자와 배 등 지역 특산물에 대한 지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산배의 경우 전체 생산량 만7천여 톤 가운데 23%가 대형 소비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아산지역 배 320톤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면서 전국의 배 가격이 1년 전보다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남기범 / 농협중앙회 아산지부장 : 농산물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에서 대량 수요처를 발굴하고 또 품질까지 보증해줘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산물.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농민을 대신해 마케팅 활동에 나서면서 농산물 소비촉진의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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