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폭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찬조연설에 나섭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메일 폭로' 파문 속에 개막했죠.
샌더스 위원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언제 연단에 섭니까?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개막한 지 5시간여가 흘렀는데요 힐러리 지지자들의 찬조 연설이 이어지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첫 날은 '함께 단합하자'라는 주제에 맞춰, 샌더스 상원의원은 오늘 마지막 찬조 연설자로 나서 당의 화합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민주당 전국위원회 핵심 간부들이, 힐러리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당선을 훼방하려 보낸 이메일이 공개되고, 그 여파로 전국위원회 의장이 사퇴하는 내홍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출발했습니다.
전당대회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힐러리에 대한 지원을 공개적으로 호소하면서 당의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자들은 힐러리 대선 후보 선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 대의원들의 호명 투표, 이른바 롤콜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힐러리가 이변 없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입니다.
다음날 오바마 대통령의 찬조 연설과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에 이어 마지막 날 힐러리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을 밝힙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기간 대선공약의 기초가 될 정강도 채택했습니다.
정강에서 민주당은 북한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가장 억압적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북핵 포기 압박을 강조하고,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한 통상공약 등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최근 실시된 3개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모두 2-4%p 힐러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힐러리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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