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나간 기상청 예보...우산만 접었다 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 김승배 / 기상전문가

[앵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가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승배 기상전문가 전화연결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폭염특보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 경기도에서는 닭이며 돼지 9만 마리가 지금 폐사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더워질까요?

[인터뷰]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날씨가 시작됐는데요. 현재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반절 이상 지역이 폭염경보 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북한 지방에 걸려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밤 사이 북한 지방에는 비가 왔는데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우리 남한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인데 구름이 끼면서 기온이 약간씩은 떨어지겠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무더위를 꺾을 그럴 큰 비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그런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은 구름이 낀 상태에서 2~3도 정도 낮아지는 날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세계기상기구가 올해가 전세계 최악의 폭염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일까요?

[인터뷰]
전지구적으로 지구온난화가 큰 이슈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키가 크고 있는 학생에게 작년보다 올해 얘가 키가 클 것이다 이런 말이거든요. 지구온난화로 전지구의 기온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측 이래 올해가 1년 전체 통틀어 보면 가장 기온이 높은 해가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거든요.

그 안에서의 각각 나라에 따라서 더 유난히 더운 나라가 있고 또 어딘가는 또 극한적으로 추운 나라가 이렇지만 전평균, 전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의 기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WLO가 발표한 올해가 가장 기온이 높은 해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죠.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도 올해가 가장 무더운 해가 될까요?

[인터뷰]
지난 94년도 7월 24일에 서울에 38.4도가 서울에서 관측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었거든요. 그것보다 과연 더 높이 치솟을까인데 지금 현재 전망으로는 그것보다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올 여름이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지구온난화, 계속 기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만만치 않은 여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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