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북한 경제는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남한과의 1인당 국민소득 차이도 더 벌어져서 22배가 넘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실질 국민총소득, GDP가 지난해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북한 경제는 2011년 0.8% 성장한 뒤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고꾸라져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과 서비스업은 소폭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뭄 탓에 벼와 옥수수 등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북한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농림어업 생산이 주춤했습니다.
물 부족으로 수력발전량도 줄면서 전기업의 경우 12.7%나 감소했습니다.
남북 사이의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4조 5천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45분의 1에 그쳤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9만 3천 원으로 3천만 원이 넘는 우리 국민과 비교하면 2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1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주로 광물 수출이 줄었는데 국제적으로 철광석 등 광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가 중국의 무연탄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 됩니다.
[이해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이런 부분들이 북한에도 영향을 줬고, 또 국제 원자제 가격이 하락한 부분들이 북한의 대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교역 규모는 15.7% 늘어난 27억 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교역규모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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