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억 원대 세금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혐의로 기준 전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기 전 사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신동빈 그룹 회장 등 수뇌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이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검찰에 나왔던 기준 전 롯데케미칼 사장.
[기준 / 롯데케미칼 前 사장 (그제) : (국가 상대 소송 사기 어느 분 생각이었습니까?) 왜 사기를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대로 이의 제기를 하겠고요. 조사 결과를 지켜보시죠.]
18시간가량 진행된 조사 내내 기 전 사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롯데케미칼 전 재무이사 김 모 씨 등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기 전 사장이 소송 사기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해 법인세 207억 원을 돌려받은 혐의로 기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가산세와 주민세까지 포함하면 환급받은 세금은 모두 253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기 전 사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소송 사기'에서 기 전 사장의 역할과 신동빈 회장 등 수뇌부가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 전 사장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채널 재승인을 두고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과 관련해서는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2100073709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