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날마다 새로운 의혹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인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얘기인데요.
어제 기자들을 만나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그를 둘러싼 의혹과 해명들을 정리해 봅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이자 가장 큰 의혹입니다.
넥슨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이 개입했느냐입니다.
문제가 된 부동산은 서울 강남역 부근 노른자 지역의 땅과 건물입니다.
지난 2011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에서 1,326억 원을 받고 넥슨 측에 이 부지를 팔았는데요.
그런데, 당시 상속세 천억 원을 내지 못해 고민하던 우 수석을 위해 진 전 검사장이 대학 동기인 김정주 대표가 운영하는 넥슨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여상원 / 변호사 : 이 1300억대의 부동산이 왔다 갔다하는데 왜 하필이면 다른 기업도 많은데 그리고 지금 나오는 건 넥슨이 판교에 이미 사옥을 건립하려고 땅을 사놓은 상태 아닙니까? 거기에서 왜 개입이 됐느냐. 이 땅 매수인이 됐느냐. 이걸 가지고 이 정황을 전부 다 펼쳐보면 과연 그러면 개입됐다고 (보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우 수석 처가가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할 당시, 중개인을 빼고, 넥슨과 직접 거래한 것으로 처리된 것도 논란입니다.
이 과정에서 세금 축소를 위한 다운 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일선 공인중개사 : (다운계약서 가능성 있나요?) 그것은 다운계약서 쓰려고 당사자 거래하는 거 아니겠어요?]
앞서 제기된 두 의혹에 대해 우병우 수석은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먼저, 자신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땅을 사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경준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려고 땅을 판 건데 세금을 깎으려 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다음은 우 수석이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사건을 수임해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입니다.
구속기소된 최유정 변호사 측은 정운호 전 대표의 정관계 로비 명단에 우 수석이 포함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우 수석은 정운호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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