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업계 '해외 수주 절벽'...1∼2년 뒤가 더 걱정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구조조정에 들어간 우리 조선업의 해외 수주액이 3년 사이 9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건설 수주액도 200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수주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 수주 비중이 90%를 넘는 조선업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9억 달러로 2013년 486억 달러의 25분에 1에도 못 미칩니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수주 가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원유를 시추하는 해양플랜트선은 보통 국제유가가 60달러를 웃돌아야 수요가 늘면서 발주가 시작됩니다.

유가가 갑자기 오르지 않는 한 플랜트 수주 절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선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 해운업체가 발주 계획을 취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건설업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대형 건설업체는 해외 사업 부실을 거의 털어내 2분기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웃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주가 부진해 1∼2년 뒤에는 일감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1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실적은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와 저유가로 우리 건설업과 조선업의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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