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기 암 환자를 상대로 감초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연구원 행세까지 하며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환자들을 속였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방문 판매업체로 위장한 빌라 화장실에 들이닥칩니다.
플라스틱 통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액체가 쏟아집니다.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약입니다.
65살 강 모 씨 등 3명은 서울 도심에서 이런 가짜 약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감초 등 일반 약초로 만든 혼합물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였습니다.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의 말기 암 환자 등이 대상이었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피해를 본 사람만 117명, 피해액도 1억3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특히 믿음을 주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 NASA(나사) 연구원 행세를 했습니다.
미국 FDA 허가까지 받았다고 거짓말을 늘어놨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식품 의약품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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