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오후 해운대 등 부산 대부분의 해안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시간 동안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전혀 밝혀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시민으로부터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곧바로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119와 112에 쉴새 없이 쏟아지더니 2시간 만에 15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황지훈 / 부산시 중동 : 집에서 쉬고 있는데 라이터 가스 같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집에서 가스가 샜나 해서 확인을 해봤는데 전혀 없더라고요.]
집 안에서 난 가스 냄새에 도시가스 누출을 의심했던 시민들은 도로에서도 냄새를 맡고는 코를 막아야만 했습니다.
[하혜선 / 부산시 대연동 : 아이를 데리러 나왔는데 갑자기 냄새가, 가스 공단 옆에 있는 것 같은 심한 냄새가 났는데 숨을 못 쉴 정도는 아니었지만 심한 냄새가 나서….]
부산의 동쪽인 이곳 해운대구에서 시작된 가스 냄새 신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부산 중부와 서부 해안지역에서도 접수됐습니다.
신고가 빗발치자 소방당국과 도시가스 업체 측에서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가스 누출은 전혀 없는 상황.
[부산도시가스 관계자 :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접수된 지역을 직원들이 점검한 결과 가스 누출은 전혀 없었고….]
지난해 악취 사고가 발생한 하수처리장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선박에서 발생한 냄새가 육지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어 해경이 조사에 나섰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체불명의 가스 냄새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부산시는 관련 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원인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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