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부터 저녁까지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이 모여 대책 회의를 열고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대책 회의에서 냄새의 원인이 규명됐습니까?
[기자]
지금 관계 당국은 해안을 따라 지나간 차량에서 냄새가 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유류나 유해화학물질을 싣고 지난 화물차 등을 의심하는 건데요.
이런 추정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해상에서는 가스 누출이나 냄새의 원인으로 의심할만한 사건이 없었다는 게 해경 설명입니다.
또, 냄새가 해안을 따라 길게 퍼졌기 때문에 이동 수단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어제 냄새가 확산했던 당시 광안대교를 지난 탱크로리 4대를 주목했지만, 냄새가 확산한 지역과 이동 경로가 일치하지 않아 냄새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1시 반부터 다시 시작된 대책 회의에서는 또 다른 의심 차량이 나왔는데요.
부산시는 적재함에 비닐을 씌운 1톤 트럭이 가스에 섞는 부취제를 싣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신고가 접수된 지역의 인접도로인 광안로를 지난 차량도 살폈는데요.
밤사이 교통 CCTV에서 확인된 차량이 없어 오늘은 방범 CCTV도 살피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도시가스 누출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아닌 것으로 확인됐죠?
[기자]
현재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신고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이 도시가스 공급회사인 부산도시가스입니다.
가스 냄새다 보니 의심의 눈초리가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시가스와 가스안전공사 등이 어제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일이 확인했는데 가스 누출이 확인된 곳은 없었습니다.
어제 냄새 신고는 부산지역 동쪽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도시가스 누출 사고 등 고정된 누출 원이 있으면 냄새가 원형으로 퍼지기 때문에 길게 퍼진 이번 경우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진의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괴담까지 퍼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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