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계주 / 서울시 멧돼지 출현 방지단
[앵커]
서울시 멧돼지 출현방지단의 윤계주 총무를 저희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윤계주입니다.
[앵커]
보통은 겨울에 먹잇감이 없으니까 내려오는 것으로, 민가 쪽으로 오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었는데 지금 한여름인데 왜 이렇게 멧돼지가 많이 나타나는 겁니까?
[인터뷰]
한마디로 말하면 개체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3월에 낳은 멧돼지가 7월이면 100일이 지나지 않습니까? 지금 대부분의 새끼가 영구치가 다 나 있어 독립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먹이활동이 왕성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는 개체와 두 개체가 합쳐지는 시기이니까 출현 빈도가 아주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조건은 작년, 재작년 여름에 항상 같은 것이었을 텐데 올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왜 그런 것이죠?
[인터뷰]
작년하고 3년 동안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고요. 또 비가 오지 않는 장마가 이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멧돼지가 보통 장마철에 많이 폐사를 하고 겨울에 많이 새끼가 죽는데 3년 동안 거의 새끼가 죽지를 않았고.
또한 작년초부터 총기 사고 때문에 총기 규제가 많이 돼서 엽사들이 포획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멧돼지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도시 쪽으로, 사람 사는 데로 계속 내려올 가능성이 많은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고 하반기 수확기가 되고 하면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서 멧돼지가 하발지로 많이 내려오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출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걱정인데요. 저희가 의정부 식당에 나타났던 멧돼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지 않습니까. 다행히 사람이 안 다쳤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멧돼지가 계속 이렇게 나타나면?
[인터뷰]
멧돼지 출몰 빈도가 높아져서 서울 멧돼지 출현방지단이 민간단체로 구성이 됐는데요. 첫째는 포획을 빨리 해야 합니다.
빨리 하기 위해서는 지금 멧돼지를 우리가 포획하기 위해서는 총기를 꺼내야 되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런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엽사를 이용해서 빨리 포획하는 방법으로 포획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적정한 개체수가 우리하고 공존할 수 있게끔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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