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이어서 이번에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4.13 총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청와대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가는 대목일 텐데요.
친박계 공천개입 논란과 후폭풍,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녹취록이 한꺼번에 공개되는 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터져나오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데요. 이번에는 현기환 전 청와대 수석의 녹취가 공개가 됐습니다. 이 내용 들으셨죠?
[인터뷰]
네. 내용 자체는 앞서 공개했던 윤상현 의원 그리고 최경환 의원의 전화통화 내역과 동일한 맥락인데요. 문제는 그동안 계속 논란이 됐던 친박계의 공천 개입 의혹, 이런 부분들이 실제 육성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는 부분들이고요.
그리고 이것이 진박 마케팅, 그런 어떤 사람들에 대한인증 이런 차원을 넘어서 구체적인 지역구의 출마 조정에 대한 일종의 설득일 수도 있고 또 보기에 따라서는 회유와 압력일 수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이 이루어졌다는 부분이고 또 거기에다가 지금 세 사람의 녹취록에서 공통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통해서 이게 마치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의혹을 강하게 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성회 전 의원에게 맥락을 보면 서청원 의원 지역구에서 빠져라. 그래서 다른 지역구로 옮겨라 회유를 하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을 계속 언급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현 전 수석 같은 경우는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정무수석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까? 이래서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러나 대체적인 상황과 상식에 비추어봤을 때도 이것이 마치 정말 대통령이 특정한 지역구의 교통정리를 위해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서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을까, 정말 상식에 비추어봤을 때 있기 어려운 일인 것같고요.
결국 이 문제는 친박계의 좌장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가 무난하게 선거에 갈 수 있도록 서로 교통정리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로 보여지는데 문제는 그 부분들이 이 세 분, 통화가 됐던 세 분이 모두 공천이나 당 지도부였던 공식적인 지위에 있지 않았었고요.
더더군다나 현기환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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