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사고 급증...'부실 렌터카' 주의 / YTN (Yes! Top News)

2017-11-14 8

[앵커]
여름 휴가지에 가서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렌터카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1년에 수천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렌터카 업체들의 차량 관리는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기사에게 비비탄을 쏘고, 곡예를 부리듯 아슬아슬 차선을 바꾸며 달아납니다.

운전면허도 없는 18살 김 모 군은 길에서 주운 신분증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렌터카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200여 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지난 2014년보다 10% 증가한 119명으로, 이 중에서 30살 이하가 56%에 이릅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운전자 연령이 20대인 경우가 사고와 사망자 수가 많았는데, 운전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아 운전이 미숙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에 렌터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렌터카 업체들의 차량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과 제주의 렌터카 영업소 30곳을 조사한 결과, 23%의 차량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방향을 조절하는 바퀴인 조향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심하게 마모되는 등 타이어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조사대상 차량 중 40%가 비상 삼각대와 스페어 타이어를 적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렌터카 업체들이 외관 손상 여부만 확인해주는 경우가 많다며 냉각수나 타이어 마모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한 후에 차량을 대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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