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과 시민을 차로 치고 달아난 무면허 운전자가 경찰과 20여 분간 추격전을 벌이다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추격전을 목격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을 도와 위험천만한 질주가 마무리됐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차량 한 대를 쫓습니다.
도주 차량은 신호위반도 서슴지 않고 내달립니다.
갓길 주행은 기본, 차선까지 마음대로 넘나듭니다.
마침 이 광경을 목격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추격전에 가담해 경찰을 돕습니다.
운전자는 잠시 차를 세우는가 싶더니 경찰관을 치고 달아납니다.
경찰이 권총까지 겨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도주합니다.
운전자는 38살 김 모 씨.
30km 넘게 이어진 김 씨의 무모한 추격전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 속에 이 좁은 농로에서 20여 분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김 씨는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가출 신고된 여자친구 차량을 몰다가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면허가 없는 것이 들통 날까 봐 달아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과 시민 한 명이 다치고 말았습니다.
[김민식 / 전주 덕진경찰서 동산파출소 : 무리하게 도주를 해서 저희 또한 추격하면서 큰 사고가 없어야 하는데 (생각했고) 한편으로 불안하고 걱정된 마음이 있었습니다.]
추격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었습니다.
도주 차량을 에워싸고 퇴로를 막는 등 적극적으로 경찰을 도왔습니다.
[이복진 / 오토바이 동호회 하야부S팀 : 중범죄자일 수도 있어서 저희도 위험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2차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서든 쫓아가게 된 겁니다.]
경찰은 무면허로 대낮 도심에서 추격전을 벌인 김 씨를 구속하고 검거를 도운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에게 감사에 뜻을 전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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