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중국 유학 중이던 21살 이 모 씨가 방학을 맞아 집에 오자 함께 강릉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
이 씨는 사고가 나기 30분 전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요.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실질적 가장이었습니다.
홀어머니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모아왔는데요.
이번 여행도 월급을 아껴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피해자들도 모두 사랑받는 딸이었는데요.
이들을 덮친 버스는 도대체 왜 속도를 줄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지금 보여드린 장면은 YTN이 입수한 또 다른 블랙박스 장면입니다.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사고 버스를 볼 수 있지요.
충돌 당시 속도가 운행기록계에 따르면 시속 105km에 달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뒤에서 목격한 30년이 넘는 베테랑 택시 운전기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송원식 / 사고 현장 목격자 : 운전 경험으로 볼 때 브레이크를, 그러니까 액셀러레이터를 밟다가, 스키드 마크, 브레이크를 밟으면 스키드 마크가 생기는데, 그 스키드 마크가 뒤에서부터 한 번도 없었어요.]
경찰 조사 결과 제동장치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는데요.
앞서 차선 변경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허위 진술했던 운전자 방 모 씨는 여전히 졸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또 음주운전 사고로 일가족 목숨을 앗아간 사건의 가해 운전자가 검찰에 송치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 기억하십니까?
지난달 10일 밤 11시쯤 인천 청라대교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32살 A 씨는 SUV 차량을 몰고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에는 부부와 5살 아들, 60대 어머니가 타고 있었는데요.
운전석에 있던 아내는 중상, 나머지 가족 3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충돌 당시 뒤에서 들이받은 차는 무려 시속 135Km로 달린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운전자 A 씨는 술을 마신 뒤 홀로 회사로 돌아가던...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1921470795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