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대규모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해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 참가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정정 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리우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선수단 불참은 올림픽 열기를 한층 더 가라앉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OC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된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 비호 아래 조직적으로 도핑을 했다는 세계반도핑기구의 보고서가 나온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보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는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스포츠부가 금지 약물 복용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고 특히 스포츠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IOC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한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의 권리를 놓고 검토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보고서 결과를 보니 스포츠와 올림픽 정신에 충격적이고 전례없는 도발이 일어났습니다. IOC는 가장 강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IOC는 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도 참고할 예정입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국제육상경기연맹을 상대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철회하라며 제소한 사건을 곧 결론 낼 예정입니다.
IOC는 또 러시아에서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러시아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후원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도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복용이 드러나자 체육계 인사 5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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