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김병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백화점의 경품 응모 코너.
3억 원어치의 금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가 열렸는데,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조연실 / 서울 이촌동 : 신문 보니까 금값도 많이 오르고 해서 응모했어요.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김준 / 서울 반포동 : 어제 돼지꿈을 꿨는데, 지나가다가 좋은 생각이 들어서 응모했습니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금값도 급등했는데, 올해 초와 비교하면 28%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5% 안팎에 그쳤습니다.
[황예령 / 골드바 판매업체 직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 때문에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화 문의나 시세를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금 투자 방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우선 반짝이는 골드바를 떠올리기 쉬운데 여간해서는 수익 남기기가 어렵습니다.
부가가치세 10%에, 살 때 한번, 팔 때 한번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최소 20%는 올라야 성공입니다.
금에 투자하는 은행 상품인 골드뱅킹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이익금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다른 예금처럼 보호되지 않습니다.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 금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값이 올라도 세금이 붙지 않고, 소득공제 혜택은 덤입니다.
적은 돈이라면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거나, 관련 지수와 연결된 펀드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김영훈 / 하나은행 PB센터 부장 : 최근 불안 심리가 완화되면서 금 수요가 둔화하는 등 일시적인 하락 요인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방법이 다양한 데다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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