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화당 내 '이단아'로 불리던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트럼프는 오늘 전당대회,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무난히 과반을 얻어 공식 대선 후보에 올랐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논란 제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도널드 트럼프가 결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공식 선출됐군요?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각 오늘 오전 7시쯤부터 시작한 공화당 대의원 공개 호명 투표에서 트럼프가 과반을 차지하며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롤 콜'이라고 불리는 이 호명 투표는 50개 주와 워싱턴 DC 등 모두 56개 지역의 대의원 대표가 알파벳 순서에 따라 불리면, 후보별 득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여기서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인 천 237명을 무난히 넘으며 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됐습니다.
어제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저지 세력이, 대의원의 자유 투표를 허용하도록 전당대회 규칙 개정을 요구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때문에 오늘 투표에서도 이변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큰 동요 없이 진행됐습니다.
이로써 부동산 재벌이자 당내 정치 기반이 없던 '이단아' 트럼프는 16명의 경선 후보를 물리친 데 이어 이제 '사실상'이란 꼬리표를 떼고 당의 공식 후보로서 대관식을 치르게 됐습니다.
트럼프는 모레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 앞서 잠시 뒤 전당 대회장에 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어제 깜짝 출연에 이은 파격 행보의 연속입니다.
트럼프는 이제, 다음 주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될 힐러리 클린턴과 본격 대결전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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