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 사고.
YTN이 사고 발생 전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렸는데요.
경찰도 졸음운전에 무게를 두고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관광버스가 비틀거리는 영상에 대한 반응이 많은데요. 경찰도 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요?
[기자]
관광버스가 사고 직전, 차선과 갓길을 다소 위험하게 넘나드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도 오늘 새벽 이 영상을 확보하고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버스 기사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 애초 사고 원인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는데요.
이미 공개된 추돌 당시 영상과 함께 이번에 드러난 영상까지, 인터넷과 언론에 공개된 블랙박스 화면 2개가 사고 원인 조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추가로 버스 기사의 휴대전화 사용 여부 조사가 마무리됐는데요.
통화기록이나 통신기록은 없었습니다.
어제 조사에서 버스 기사는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진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조사 결과를 봐야겠군요.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경찰은 터널 앞 오르막길 사고 당시 버스의 속도를 시속 105㎞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동 흔적, 스키드 마크도 전혀 없었는데요.
하지만 어제 경기도 화성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관광버스의 제동장치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단순한 전방 주시 불이행이라는 운전자의 진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이나 휴대전화 사용 등을 부인한다면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조사에서 운전기사의 심경에 변화가 생겨 사고 원인이 드러난다면 경찰은 버스 기사에게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교통사고 특례법에 과실치사상죄가 포함돼 있는데요.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종합보험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강원지방경찰청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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