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2000∼2050선이 '상투'?...펀드 매물 하루 1,000억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가 발목을 잡기 때문인데요, '지수 2,000선 위에선 매도, 1,900선 근처 매수'라는 패턴이 투자 정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탄탄대로를 달리던 코스피 지수는 어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기관들의 국내 주식형 펀드 매물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은 지수가 1,980선에 올라선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8조 6,654억 원이었지만 지난 15일은 38조 1,371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11거래일 동안 무려 5,283억 원이 이탈한 것입니다.

더욱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지난 13일 이후에는 매일 1,0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지고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종합자산관리계좌, CMA와 같은 투자 대기자금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말 43조 9천여억 원 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CMA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44조 5천여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채권형 펀드에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0억∼400억 원의 자금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2011년부터 5년째 이어져 온 박스권 장세에 익숙해진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지수 2,000∼2,050선을 상투로 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결국 지수 2,000선 위에서는 팔고 1,900선 부근에서는 매수하는 패턴이 투자의 정석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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