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은 일하고, 청년은 놀고'...취업자 60대가 20대 앞질러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올해 2분기 60세 이상의 고령층 취업자 수가 20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 수준이 미흡한 가운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모는 일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자녀들의 취업은 더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 2천 명.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 378만 6천 명보다 20만 명 가까이 많았습니다.

고령층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2분기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3만 명 가까이 많았으며 이후 20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를 앞지른 데에는 인구 구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60세 이상 인구는 980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명이나 증가한 데 반해 20대 인구는 5만 2천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속되는 불황과 미흡한 복지도 이같은 현상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은퇴한 중·장년층은 생계와 자녀 부양을 위해 다시 취업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4월 30대 그룹의 올해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6개 그룹이 지난해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인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012년 310만 명에서 지난해 366만 명으로 3년 새 18%나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취업에 뛰어든 고령층은 숙련도가 낮은 비정규직이나 숙박·도소매업 위주로 증가세를 보이며, 우리 고용시장의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2010532979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